2011년 4월 1일 금요일

月 13만~19만원으로 수입차 탄다는데…

서울 목동의 김수형씨(31세)은 요즘 신문에 오르 내리는 멋진 외제차의 선전문구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그도 그럴것이 거리에 쏟아져 나오는 외제차의 홍수 속에서 고민하던 차에 목돈없이 월 10여만원에 살수 있다는 광고문구는 김씨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과연 월 139000원 또는 월 199000원에 외제차를 사라고 광고하는 내용을 들여다보자.

예를들어 3000만원짜리 수입차의 경우 월 13만원에 차를 타려면 조건이 어떤가? 우선 차값의 30%에 해당하는 900만원을 먼저 지불하고 36개월간 월 13만원을 내기 계약하면 바로 차를 탈수있다

그리고 매월 13만원을 내다가 36개월뒤 나머지 금액인 약 1600만원을 현금으로 상환하는 금융할부 프로그램이다. 다시말해서 단지 목돈만 없는 사람에게 멋진 외제차를 타게 할뿐 목돈의 부담은 3년이상 계속 발목을 잡게된다

구입할때 1000만원에 가까운 돈을 내고 3년동안은 비교적 가벼운 13만원을 내고 그러다가 3년이 끝나면 국내 소형차 새차값에 해당하는 1600만원을 또다시 준비해야하는 부담이 있게 되는것이다.

월 19만원짜리 외제차도 매 한가지다.차량가격 4500만원일 경우 초기 인도금이 30%인 1350만원!! 그리고 매월 19만원씩 36개월을 내고 3년이 끝나면 나머지 차량가격 2400만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위의 두 경우 모두다 외제차를 타고 싶은데 목돈이 없을경우 아주 좋은 기회가 될수 있다하지만 처음부터 3000만원이 제대로 없어서 쩔쩔 매는 소비자가 3년이 지나서 다시 1600만원이 불쑥 만들기도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서 능력이 안되는데 막연히 할수 있겠지 하고 덜컥 이런 식으로 구매하다가는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물론 당장은 목돈이 부족한데 차를 사고싶은 사람 3년뒤 적금이 만기가 돼서 현금능력이 되는 사람에게는유용한 제도 임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다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장 눈앞에 월 13만원에 외제차 탄다고 좋아 했다가는 큰코 다칠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진솔한 지적이다.

그런데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것은 국내차 중에는 똑같은 금융할부프로그램을 운용하는데 약간 다른점이 있다

차량가격의 초기 30%를 내고 월 10여만원씩 36개월 내는것은 같은데 3년뒤 외제차처럼무조건 현금으로 상환해야 하는것이 아니고 타던 차량으로 반납하면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경우 앞서 지적한 외제차와는 달리 3년후 또다시 목돈을 준비해야하는 마음의 고통없이 차를 줘버리면 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다 할수 있겠다.

이를 의식한듯 외제차 업계도 3년뒤 목돈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에게 또다시 3년간 재할부를 연장해준다고 설명하고 있는것을 보면 3년뒤 목돈 마련하기가 어렵다는것도 한번쯤 신경써야 할 부분 아닐까?

결론적으로 알아야 할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외제차 중 상당수가 기간을 연장해주더라도 끝까지 현금으로 받아내지 차로 돌려받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고 국산차는 차로 돌려 받으니 이제 소비자가 판단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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